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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복고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첫 공개
김도훈 2007-11-27

일시 11월26일 월요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용산CGV

이 영화

몸도 마음도 헤비급인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의 꿈은 십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TV쇼 ‘코니 콜린스쇼’에 출연하는 것이다. 시대의 발명품인 헤어스프레이의 도움으로 부풀린 머리의 트레이시는 ‘코니 콜린스쇼’의 공개 오디션에 참석해 기적처럼 고정출연자로 뽑힌다. 볼티모어 방송국 매니저인 벨마(미셸 파이퍼)와 딸 앰버(브리타니 스노우)는 사사건건 앞길을 가로막지만, 트레이시는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를 비롯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미스 스프레이’의 꿈을 차곡차곡 이루어간다. 그러나 때는 바야흐로 60년대. 스튜디오 안팎에서는 흑인 출연진들이 동등한 권리를 달라며 일어서기 시작하는데.

100자평

배우들이 모조리 행복의 헬륨가스를 들이마셨나. 특수분장을 한 존 트라볼타, 미셸 파이퍼, 크리스토퍼 워큰, 퀸 라티파처럼 능수능란한 프로들의 연기도 좋지만, 니키 블론스키, 아만다 바인즈, 제임스 마스던, 잭 에프런 등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도 최고조에 올라있다. 원작이 존 워터스의 물건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흑인 인권운동 등 격변하던 미국의 60년대를 괜시리 젠체하지 않고 낄낄거리며 돌아보는 솜씨도 아주 맛나다. 머리에 헤어스프레이를 잔뜩 뿌린 후 재단이 잘 된 스키니 수트를 입고 길거리로 뛰어나가 스텝을 밟고 싶어지는 영화. 김도훈/ <씨네21>기자

와우! <헤어 스프레이>를 보고 나니 꿀꿀한 날씨가 주는 축 쳐진 기분이 완전 상승! 몇 년간 나온 뮤지컬 영화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 같이 춤을 추고 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노래와 안무,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무엇하나 빠지는게 없다.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란 뮤지컬 장르에서 실현된다는 얘기들이 실감난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영화 <헤어 스프레이>는 뮤지컬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포로로 만들 정도의 매력 만점의 영화다. 기분이 꿀꿀할때 보시라. 기분이 좋을 때 영화를 보면 약에 취했다는 오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