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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 3D상영으로 언론 첫 공개
박혜명 2007-11-13

일시 11월12일 월요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용산CGV

이 영화

뛰어난 전사 베오울프(레이 윈스턴)는 헤어롯의 왕(앤소니 홉킨스)의 부름을 받고 나타나 맨몸으로 괴물 그렌델(크리스핀 클로버)을 물리친다. 그렌델의 어머니(안젤리나 졸리)가 복수를 위해 역습하고, 베오울프는 이들을 완전히 처치하기 위해 협곡에 들어갔다가 그렌델의 어머니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만다. 이제 선왕을 대신해 헤어롯의 새로운 왕이 된 베오울프는 50년이 지난 어느 날, 그렌델의 어머니와 맺었던 계약의 댓가를 치르게 된다.

100자평

<베오울프>가 실사인지, 애니메이션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트랜스포머>가 증명했듯이, 요즘에는 실사영화의 상당부분도 그래픽으로 만들어지지만 관객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사실’처럼 만들어내는 효과가 조금 다를 뿐, 그들의 근본적인 원칙은 하나다. 영화를 보는 관객의 눈과 판타지를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 <베오울프>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전작인 <폴라 익스프레스>보다 성공적이다. 단지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고대의 영웅 서사시를 재현한 <베오울프>의 이야기와 장면들이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에 더욱 적합했기 때문이다. 3D 아이맥스로 <베오울프>를 보는 것은 좀 골치 아픈 일이지만, 베오울프와 드래곤의 싸움을 보다 보면, 모든 전제 조건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만큼 박력 있고, 사실적이다. 이미 영화는 새로운 길로 접어든 지 오래인 것이다. 김봉석/ 영화평론가

로버트 저메키스의 화려한 부활을 점쳐본다. <폴라 익스프레스>의 판타지 액션 버전 정도를 예상했다면 기대치를 얼른 상향조정해야 할 것이다. ‘퍼포먼스 캡쳐’에다 ‘EOG 제어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더한 결과, 인물은 몰라보게 생생해졌고, 배경은 더 이상 어두침침하지 않다. 3D 애니메이션은 탄생 때보다 매 발전 단계에서 사람을 더욱 놀래고 있다. 그 끝을 짐작하기 힘든 싸움에서 저메키스는 한 우위를 점한 듯하다. 이야기도 심심하지 않다. <베오울프>는 전설적인 용사의 활약상을 그린 고리타분한 영웅담을 넘어선다. 현대영화가 더 이상 심각하게 대하지 않는 남성성의 이면을 남성영웅의 전설을 빗대 다루고 있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하겠다. 이용철/ 영화평론가

정말 화려하다. <베오올프>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이지만 <폴라 익스프레스>보다 분명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실현했다. 몇몇 어색한 움직임들이 보이긴 하지만, 아이맥스 3D 입체 화면의 성과물은 기대 이상이다.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의 세계는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면서 완전히 몰입이 되었을 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같은 것이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드래곤과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은 기술력과 연출력의 조화가 만들어 시각효과의 마술이다. 반드시 아이맥스관을 통해 입체 화면의 위력을 만끽하시길.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