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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90] 영화평론가 한창호
씨네21 취재팀 2007-11-12

한창호/ 영화평론가

“시네마테크는 어딜 가나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주로 흑백 화면이 돌아가고 있고, 좌석은 듬성듬성, 혼자 온 사람이 제법 있고, 복장은 청바지가 많고, 곰팡이 냄새 같은 것도 좀 나고, 영화가 끝난 뒤는 감정을 숨긴 약간 긴장된 얼굴들이 지나친다. 그런 외로운 긴장들이 교차하는 곳이 시네마테크다. 예술은 어차피 죽음의 영매, ‘쾌락 너머’의 알 수 없는 충동에 이끌리는 것이다. 영화가 예술이라면 그런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시네마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