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남 영화평론가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은 칼 드레이어의 <분노의 날>을 처음 본 건 십대 때였는데 그땐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할 준비가 안 되었다고 했다. 이 글을 봤을 때 자연히 눈길이 간 것은 십대 때 드레이어의 영화를 봤다고 하는 사실이었다. 우리 세대는 정작 중요한 영화보기를 잠시 접어둔 채 영화공부를 했었다. 그러나 시네마테크로 인해서 우리 다음 세대는 일찍이 ‘드레이어의 영화’를 보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