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동화의 장인 팀 버튼 감독이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비틀쥬스> <가위손> <찰리의 초콜릿 공장> 등 현실과 환상이 섞인 영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온 그는 올해로 49살. 역대 최연소 수상이다. 시상자로 나선 배우 조니 뎁은 “그는 오늘날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사람이다.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나의 영화 친구”라는 말로 축하의 말을 전했고, 팀 버튼 감독은 “최고의 경험이자 영광이다. 베니스는 항상 영화를 위한 곳이었지 비즈니스가 아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연소 수상에 대해서는 “이래 봬도 좀 늙어 보인다”며 농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