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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일족> & <꽃보다 남자2> 일드, 꽃미남 등에 업고 재상륙!
정재혁 2007-08-10

0.5%시장에 꽃미남들이 도전장을 냈다. 예상보다 미지근한 시청률로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했던 케이블 일본 드라마가 7월 새롭게 방영을 시작한 두편의 작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한 XTM의 <화려한 일족>과 아라시의 마쓰모토 준, 드라마 <썸머 스노우>의 오구리 &#49804;이 출연한 MBC 드라마넷의 <꽃보다 남자2>가 그 주인공. 일본에서도 같은 시기에 방송돼 시청률 1, 2위 자리를 놓고 다퉜던 두 작품은 무엇보다 출연배우가 눈길을 끈다. 2005년 <엔진>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기무라 다쿠야는 누구나 인정하는 일본 드라마의 흥행 메이커고, 드라마 <고쿠센> <너는 펫>, 영화 <황색눈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마쓰모토 준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돌 스타 중 하나다. 지금까지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일본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2.8%)을 기록했던 <고쿠센>의 벽을 이 두 작품이 깰 수 있을까.

현재 케이블 채널에서 일본 드라마는 그다지 뜨거운 아이템이 아니다. 아직 지상파 방송사가 일본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진 않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일본 드라마를 감상한다. 0.5%를 오가는 평균 시청률도 이에 대한 당연한 결과치처럼 보인다. 일본 내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방영되는 케이블 채널의 일본 드라마는 사실 재방송 이상의 그 무엇도 아니다. 하지만 <화려한 일족>과 <꽃보다 남자2>의 예는 좀 다르다. 두 드라마는 일본에서 올 초에 방영된 작품이고, <화려한 일족>은 국내 최초로 한국어 더빙 방송을 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가 특정 마니아층한테만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새로운 시도다. 실제로 <화려한 일족>은 한국어 더빙 방송이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XTM의 곽대윤씨는 “미국 드라마 붐처럼 일본 드라마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기 위한 방법”이라 설명한다. 꽃미남들의 도전이 0.5%의 일드에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화려한 일족>과 <꽃보다 남자2>의 세계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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