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그냥 오며 가며 알게 된 거지. 지도 부산 놈이고 나도 부산 놈이고. 그러다보니 어울린 거지. 아마 <색즉시공> 끝난 뒤에 알게 됐는데 이런 기회를 주는구먼. 내가 아흔다섯 번째면 거의 다 끝난 거 아닌가. 좋은 일은 오래해야 하는데. 아름다운재단에서 뭐 잘 알아서 써주시겠지. 믿고 해야지. 좋은 일은. 다음 추천할 사람은 신철이. (2주 전에 먼저 등장했다고 했더니) 그럼 웬만한 사람은 다 했겠네. 그럼 한성구 대표. 팝콘필름 만들어서 나랑 <하면 된다> 창립작품 같이 했고. 한 세 작품 했지. 근데 전화번호는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