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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13명이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13> 첫 공개
장미 2007-06-04

온라인 프리뷰/오션스 13

일시 6월1일 오후2시 장소 서울극장

이 영화

오션스 일당 중 루벤(엘리엇 굴드)이 동업을 약속했던 윌리 뱅크(알 파치노)에게 배신 당한다. 뱅크는 ‘다이아몬드 5개 등급’의 호텔을 여럿 지녔으며 라스베가스에 또다시 카지노를 갖춘 초특급 호텔을 건립하고자 하는 야심의 소유자.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뱅크를 찾아가 경고하지만 뱅크는 코웃음만 칠 뿐. 이에 대니, 러스티(브래드 피트), 라이너스(맷 데이먼)를 비롯한 13명의 일당들이 다시 모여 뱅크에게 복수하기 위한 대사기극을 준비한다. 뱅크의 새로운 호텔에 들어선 카지노에서 엄청난 잭팟을 터뜨리는 동시에, 그 호텔의 꼭대기층에 보관된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것. 계획은 착착 진행되는 듯하지만 멤버 중 일부가 멕시코에서 파업을 일으키는 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들도 많다.

100자평

그들의 사기극은 반드시 성공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여전히 스타일리쉬하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배우들의 조합과 고급스러운 라스베가스의 풍경은 물론, 스피디하고 감각적인 편집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플롯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들었던 <오션스 트웰브>를 의식한 듯 <오션스 13>은 이야기의 구성에 꽤 공을 들였다. 어쩌면 저토록 아귀가 잘 들어맞을까 의문이 드는 구석도 있지만 이를 상쇄하려는 듯 군데군데 유머를 배치해 정신을 빼놓는다. 특히 미끈하게 뻗은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만 바라보고 있어도, 2시간이 넘는 근래 영화들에 비해 비교적 겸손한 편에 속하는 122분의 러닝타임은 금방 끝나는 듯한 느낌. 멕시코에서 파업을 벌이는 에피소드를 장난스럽게 다룬 점만은 계속 마음에 걸리지만. 장미/ 씨네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