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 리’가 죽었다. 은수는 태주의 집으로 돌아왔고, 유희는 무룡과의 키스로 마녀에서 사랑받는 공주가 됐으며 종갓집 애기씨는 재벌 2세의 사모님으로 거듭났다. 한편의 드라마가 종영할 때마다 반복되는 “이제는 무슨 낙으로 살지?”란 걱정은 잠시뿐이다. <고맙습니다> <케세라세라> <마녀유희> <헬로! 애기씨>의 종영과 함께 각 방송사가 내놓은 라인업은 또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사채업자의 흥망성쇠를 그릴 <쩐의 전쟁>을 비롯해 죽음을 앞둔 남자와 죽음에 슬퍼하지 않는 여자의 만남인 <꽃 찾으러 왔단다>, 한심한 청춘남녀의 명랑발랄한 백수생활을 담는 <메리대구 공방전>, 그리고 드라마 사상 최초로 인천공항의 엄중한 보안망을 통과한 <에어시티>까지. 매일 밤 10시 안방을 찾는 새 드라마들의 면면과 연출자들의 출사표, 네티즌의 심중을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