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이여, 안녕. 1950년대 <타잔> 시리즈에서 타잔을 연기했던 배우 고든 스콧(80)이 심장 수술 뒤 찾아온 합병증으로 눈감았다. 프로듀서 솔 레서에게 발탁되기 전 인명구조원이었던 스콧은 첫 영화 <타잔의 숨겨진 정글>(1955)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함께 출연한 여배우 베라 마일스와 사랑에 빠졌으나 4년 뒤 이혼하고 만다. <타잔> 시리즈의 작가 에드거 라이스의 손자 댄튼 버로즈는 “그는 할아버지가 묘사했던 것만큼 지적이고 멋진 남자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24편의 영화에 출연한 스콧은 <타잔> 시리즈 이후 서부영화와 검투사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