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동안 150여편의 한국영화의 빛을 담당했던 김강일 조명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7살. 1957년 <회심>의 스탭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인은 1998년 은퇴할 때까지 <넘버.3> <청춘의 덫> <축제> <자유부인> 등 150여편의 영화에서 조명을 맡았다. 특히 80~90년대엔 당대 가장 각광받는 연출자였던 이장호, 임권택 감독 작품에 다수 참여했으며, <깊고 푸른 밤> <추억의 이름으로> <우리 사랑 이대로>로 대종상을 3회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