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공연 문화에 소외된 청소년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보낸다. 아름다운재단의 ‘문화나눔’사업에 동참한 유지태는 본인이 제작·출연한 창작 연극 <귀신의 집에 놀러오세요>의 4월29일 오후 7시 공연 전 객석을 재단 장학생 및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해 기부했다. <씨네21>과 아름다운재단 등이 함께한 ‘아름다운영화인캠페인’을 통해 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2005년 5월부터 매월 청소년과 독거노인을 위한 재단사업에 일정금액을 기부해왔다. 이번 객석 기부도 유지태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 아름다운재단 김정수 간사는 “(유지태는) 기부금이 어떤 사업에 쓰이는지 항상 세심하게 확인하고, 먼저 전화를 걸어와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냐’고 묻는다 ”며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은 열성과 진심”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언론 공개를 오래 망설였다는 유지태는 “배우니까, 당연한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본인이 어린 시절 문화체험에 목말랐기에,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기부 문화가 널리 정착되길 바란다. 남을 돕는다기보다 자신을 돕는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자화자찬이 될까봐 쑥스러운 듯 일부러 덧붙인다. “세금도 면제되고.”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문화나눔 행사는 4월12~20일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http://beautifulfund.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