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평론가를 때려눕히다. 지난 7월 자신의 영화에 악평을 퍼부은 평론가들에게 복싱대결을 신청한 우베 볼 감독이 결국 5전 연승을 기록했다. 링 위에 오른 이들은 모두 20, 30대 초반의 젋은 평론가들. 그들을 KO시킨 볼 감독은 올해 나이 41살이다. 하지만 볼은 전직 아마추어 복싱선수였다고. 그에게 더욱 공정한 경쟁을 촉구하는 ‘BOll-Buster’란 단체에서는 영화 퀴즈대회를 추진 중이다. 기어이 이겨버리는 볼 감독도 놀랍지만, 도전을 받아들인 평론가들도 이해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