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성 영화인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매년 ‘미국 연예계 여성 파워 100인’(Women in Entertainment Power 100)을 선정하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2006년 리스트에서 1위는 소니픽처스영화그룹의 회장이자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의 공동회장인 에이미 파스칼이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소니픽처스 부사장 시절에도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해 <핑크 팬더> <다빈치 코드> 등 12편의 영화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시키며 북미시장에서만 1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덕분에 지난해 메이저 스튜디오 중 8위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니픽처스의 내부 분위기도 180도 달라졌다는 후문. 이에 대해 에이미 파스칼은 “우리는 좋은 영화를 골랐을 뿐”이라며 “지금이 끝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포 인코퍼레이션 및 하포 프로덕션의 사장인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하여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톱이었던 월트 디즈니사 미디어네트워크의 공동회장이자 디즈니-ABC 텔레비전그룹 회장인 앤 스위니는 2위로 내려갔고, MTV 네트워크의 주디 맥그래스 회장과 파라마운트픽처스의 게일 버먼 회장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