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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열혈 전도사로 변신
이영진 2006-11-27

덴젤 워싱턴 등 블랙스타들의 오디오 성경 열풍

오 마이 갓!! 덴젤 워싱턴, 새뮤얼 L. 잭슨 등 할리우드 블랙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한 오디오 성경이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1시간 동안의 성경체험>(The 21-hour Bible Experience)이라는 이름의 이 오디오 성경은 현재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달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있으며, 현재까지 약 8만개가 판매됐다. 덴젤 워싱턴이 솔로몬, 새뮤엘 L. 잭슨이 하나님, 블레어 언더우드가 예수, 안젤라 바셋이 에스더, 쿠바 구딩 주니어가 유다의 목소리 연기를 맡는 등 250여명의 흑인 예술가, 종교인들이 참여한 이 오디오 성경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듯하다. <가디언>은 "PS3가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성배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1시간 동안의 성경체험>이 예상치 못했던 파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스러운 대열에 낀 블레어 언더우드는 "독특하고 적절한 버전의 성경을 만드는 데 동참하게 돼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은총을 받기 위한 블랙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모양이다. 뮤지컬 프로듀서인 루 브라운에 따르면, 더 많은 블랙스타들을 끌어모은 프로젝트를 2007년에 제작한다. 후속 오디오 성경은 구약성서를 중심으로 만들어질 예정인데, 새뮤얼 L. 잭슨 등 올해 하늘의 부름을 받은 이들 대신 또 다른 블랙스타들을 불러들일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