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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에 가면 맞춤 서비스가 있다
최하나 사진 서지형(스틸기사) 2006-11-17

프리미엄 서비스

-CGV 골드 클래스+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특별하게 보고 싶다?! 국내 최초로 극장에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 개념을 도입한 CGV 골드 클래스에 이어 롯데시네마가 샤롯데관을 오픈하면서, 멀티플렉스들이 이른바 ‘명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상암, 용산, 오리, 관교 4곳에 위치한 CGV 골드 클래스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안에 자리한 샤롯데관의 트레이드 마크는 이른바 침대형 좌석. 널찍한 크기에 180도 가까이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침대형 좌석에는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영화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다면? 상영관 밖에 자리한 전용 라운지와 바에서 커피와 맥주 등을 무료로 즐기며 담소를 나누면 된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간단한 스낵과 와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상영 전에 미리 원하는 메뉴와 서빙 시간을 직원에게 말해두어야 한다는 것. 이 밖에도 영화 상영 중 언제든지 호출벨을 이용해 직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임이나 세미나 장소를 원한다면 상영관 전체를 임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금은 1인당 평일 2만5천원, 주말 3만원으로 일반 극장 가격의 3배를 조금 웃도는 액수다.

할인 서비스

-메가박스 클럽데이+메가 나이트+프리머스 예매 조르기

실속파들을 위한 서비스도 극장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메가박스 신촌점의 ‘메가 클럽데이’. 매주 금요일 1만2천원으로 하루 동안 영화를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선착순으로 팔찌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발이 빠른 1천명의 관객만이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심야영화를 즐기는 관객을 위해, 영화를 패키지로 묶어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메가박스 전 지점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메가 나이트’를 통해 심야영화 2편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액수 자체는 크지 않지만 좀더 깜찍한 할인 혜택도 있다. 프리머스의 ‘조르기 예매’가 바로 그것. 프리머스 웹사이트에서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한 뒤 원하는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수신자가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면 즉석에서 500원이 할인된다. 메시지를 보낼 만한 사람이 한명도 없을 경우? 자기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는 편법 전송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맞춤형 서비스

-메가박스 Love관+CGV 스위트 박스+프라이빗 시네마+엄마랑 아가랑+키즈 시네마

연인, 가족, 아이 등 다양한 관객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도 등장했다. 메가박스 목동점과 신촌점에 오픈한 ‘Love관’은 연인을 테마로 꾸며진 상영관. 하트 무늬와 조명 등 로맨틱한 인테리어를 비롯해 전 좌석이 커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목동점은 매달 한 커플을 선정해 대형 스크린을 통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CGV의 ‘스위트 박스’도 연인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공간. 두개층으로 이루어진 극장의 2층을 커플석으로 개조했고, 130석 규모의 공간에 30여개의 좌석을 배치해 좌석별 공간을 크게 넓혔다. 동호회나 가족 모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6인실과 8인실로 이루어진 CGV 프라이빗 시네마가 적격이다. 20만원 안팎의 대관료를 지불하면 개봉작뿐 아니라 최근 1년 내 개봉했던 영화 300여편 중 원하는 작품을 선택,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극장에 가고는 싶은데 아이 때문에 힘들다면? 롯데시네마가 2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엄마랑 아가랑’은 매주 화요일 밤 아기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전용관을 마련해주는 서비스다. 아이 한명의 좌석이 무료로 제공되고,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음향과 조명이 자극적이지 않은 범위 내로 조정된다. 프리머스가 부산에 신설한 ‘키즈 시네마’는 어린이용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상영하는 어린이 전용상영관. 극장 내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이는 물론 보호자까지 4천∼5천원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취재협조 CGV상암·용산, 메가박스 신촌·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