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이 <러닝 위드 아놀드>에서 자신의 내레이션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러닝 위드 아놀드>는 배우에서 정치가로 변신해 화제가 됐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대한 정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대본을 읽은 뒤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로 했던 볼드윈은 내레이션 녹음 중 실제 영상을 보고 “몇몇 장면으로 인해 다소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의 짐작보다 영화가 너무 과격하게 만들어진 것이 화근이었다. 자신이 슈워제네거의 지지자가 아님을 분명히 한 볼드윈은 “그러나 나치의 집회장면을 삽입한 것은 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