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가 개봉 20일 만에 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54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15일까지 서울 146만6391명, 전국 496만4844명(이하 배급사 집계)을 불러모았다. 제작사인 싸이더스FNH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경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타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전국에서 6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여 아직도 뒷심이 충분해 보인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박스오피스 비중도 40% 이상을 유지중이다. 최종적인 예상스코어는 650만명선으로 상향조정될 전망. 지금까지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800여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친구>다.
2위는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가 차지했다. <라디오스타>는 전국 272개 스크린에서 122만 8302명을 동원했다. <라디오스타>는 개봉 첫주부터 매주 박스오피스의 순위를 한단계씩 올리는 꾸준함을 보였다. 하지만 종영 전까지 <타짜>의 흥행질주를 막아내는 상황을 연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한편, 코미디영화 <가문의 부활>은 전국 300개 스크린에서 334만 9019명을 동원했다. 강동원, 이나영이 출연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209개 스크린에서 312만 355명을 불러모아 <너는 내 운명>의 31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멜로영화 역대흥행 1위로 등극했다. 새롭게 개봉한 외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 <레이디 인 더 워터>는 각각 3위, 6위로 신고식을 치뤘다. 10월19일 개봉작 중에는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가 <타짜>와 맞붙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