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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2006-10-17

에나 밀러와 미키 루크, 피츠버그시와 동성애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 올라

시에나 밀러

자고로 입이 말썽이다. 시에나 밀러미키 루크가 입방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먼저 시에나 밀러의 실수.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피츠버그시를 끌어내렸던 밀러가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코미디물 <피츠버그의 미스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피츠버그에 머물던 밀러는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당신은 내 삶을 믿을 수 있나? 당신은 펑키한 뉴욕의 아파트로 돌아간 다음 피츠버그에 남아 있는 나를 동정할 건가?” 밀러가 내뱉은 폄훼의 표현은 당연한 귀결을 불러왔다. “우리는 멋진 도시에 살고 있다. 나는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피츠버그시 시장은 물론 주민들의 원성에 깜짝 놀란 밀러는 10월6일 곧장 사과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곳에서 본 것은 아름다웠다. 피츠버그시와 주민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미키 루크의 실수는 더 뼈아프다. 만취한 팬과 몸싸움을 벌일 뻔한 루크는 해명의 발언으로 오히려 사건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는 정말 정말 제어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는 비위 상하는 동성애자(fag)다. 나는 동성애자를 경멸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저 꺼져버리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나에겐 많은 게이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그 단어를 장난처럼 주고받는다. 나는 동성애자라고 말하고 싶을 때 그렇게 할 거다. 그걸 문제 삼는 사람이 있다면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 동성애에 대한 강한 혐오의 발언으로 루크를 둘러싼 악평은 한층 짙어진 듯하다. 밀러와 루크, 입조심의 중요성을 몸소 알린 멜 깁슨의 선례에서 보고 배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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