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국 105편의 드라마가 경합을 벌인 제1회 서울 드라마 어워드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29일 한국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윤철 피디와 나란히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배우 김선아씨는 “한류의 발전을 도모하며 만들어진 서울 드라마 어워드에서 받은 상이라 뜻깊다”며 “삼순이로 인해 상도 많이 받고 살도 많이 올랐다”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편극 부문에서는 한국방송 <해신>과 미국의 <위기의 주부들>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나,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거상 차오쯔융>이, 단편극은 일본의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이 수상하는 등 아시아 세 나라가 작품상을 고루 나누었다. 류시원, 황수경, 한석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으로 단편극 최우수상과 음악감독상을 받은 구사나기 쓰요시가 유창한 한국말로 소감을 밝히는 등 많은 외국인 수상자들이 한국말로 수상 소감을 준비해 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 최우수 작품 부문 -장편 <거상 차오쯔융>(연출 메이 후·중국) -미니시리즈 <내 이름은 김삼순>(연출 김윤철·한국) -단편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연출 스기타 시게미치·일본)
◇ 감독 부문 -연출 아키히코 이시마루(<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일본) -작가 페트릭 부클리(<회상: 가족의 초상화>·스페인) -촬영 김승환(<해신>·한국) -음악 다로 이와시로(<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일본) -미술 민언옥(<궁>·한국)
◇ 배우 부문 -남자배우 마이클 테리올트(<평원의 위인: 토미 더글러스 이야기>·캐나다) -여자배우 루위안 량(<행복지기>·중국)
◇ 특별상 부문 -<함다니의 구멍난 슬리퍼>(연출 데디 세티아디·인도네시아) -<에이치디 티브이문학관-새야 새야>(연출 고영탁·한국) -<하얀 벽>(연출 메이탈 아베카시·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