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의 두 스타, 전도연과 황정민이 심사위원으로 재회한다. 순진한 농촌총각과 HIV에 감염된 여자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서로 ‘없으면 못살 연기’를 보여줬던 두 배우가 6월29일 개막할 미쟝센단편영화제의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는 영화 출연 이후 1년 만의 공식적인 만남. 황정민은 다섯개 심사분야 중 사회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모은 ‘비정성시’ 부문을, 전도연은 멜로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묶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의 심사를 맡을 예정. 지난해에는 배우 이영애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명예심사위원제는 연기자들이 단편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단편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제도. 올해에는 전도연, 황정민과 함께 공효진, 이정재, 조인성 등 총 5명의 톱스타들이 심사에 나선다. 미쟝센단편영화제쪽은 이번 심사위원진 발표와 관련해 이전부터 ‘기대해도 좋을 만큼 엄청난 배우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들은 개막식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영화제가 끝날 7월4일까지 상영관을 찾으며 심사를 할 예정이다. 연기만큼 멋질(?) 심사의 정체는 영화제 폐막식날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