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는 MBC가 압승했지만, 실속은 SBS가 챙겼다. MBC는 스위스전과 프랑스전을 비롯 스위스 -토고전까지 모두 2,3,4위에 올리며 ‘역시 월드컵은 MBC'임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종방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하늘이시여>가 극중 자경의 출생비밀을 등장인물 모두에게 폭로하면서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과 동시에 1위를 기록, ’각본 없는 드라마‘의 기세를 눌렀다. 한국의 16강 탈락으로 <하늘이시여>의 우세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하늘이시여>를 뒤쫓는 <주몽>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중계로 한 주를 건너뛴 탓에 애를 태웠던 <주몽>의 팬들은 ‘돌아온 <주몽>’을 환영하며 5위로 랭크 시켰다. 한 편, <소문난 칠공주>와 <열아홉 순정>, <사랑과 야망>이 각각 6, 7, 8위를 차지했으며, 한동안 순위에 없었던 <로또추첨 645>는 9위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