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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SF드라마도 100억원 시대
김소민 2006-05-25

‘이레자이온’ 대규모 투자받아…테마파크·게임도 구상

비행 물체에 달린 줄이 훤히 보였던 어린이용 에스에프 드라마의 수준이 달라진다. 제작사 청암엔터테인먼트(대표 김종학)는 모두 100억원을 끌어들여 실사와 3디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이레자이온〉(감독 박찬율·윤민항, 극본 윤민항, 사진)을 만들고 있다고 최근 제작 발표회를 열어 밝혔다. 30분짜리 26부작으로 완성해 올해 말께 지상파 텔레비전에 방송할 계획을 잡고 있다.

2년 전부터 기획된 이 에스에프 드라마의 3디애니메이션은 〈엘리시움〉을 만들었던 한국의 ㈜빅필름이 진행하고 있다. 특수의상은 영화 〈고질라〉에 참여했던 일본의 ㈜몬스터즈가 맡았다. 노력과 돈을 들이는 만큼 이익을 뽑을 통로도 여럿 모색 중이다. 이철희 청암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세트는 테마파크로, 캐릭터는 인쇄물, 놀이도구, 게임까지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수출도 낙관하고 있다.

실제 국외시장에서 한국 창작 방송 애니메이션의 수출실적은 늘어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쪽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방송 콘텐츠 시장 ‘밉티브이’ 등에 진흥원 주관으로 참여한 업체가 따낸 수출계약 액수는 2002년에 비해 지난해 48.36%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이언키드〉는 미국 망가엔터테인먼트로부터 150달러, 스페인 비알비인터내셔널로부터 13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배영수 콘테츠진흥원 대리는 “제작사들이 예전의 주문생산하던 방식을 2002년께부터 창작 쪽으로 바꿔갔고 그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