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9·11 테러는 미국한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는 발언을 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매기 질렌홀이 올리버 스톤의 <월드 트레이트 센터>에서 중도하차할 뻔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붕괴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잔해 속에 갇혔다 구출된 두 경찰의 이야기로, 질렌홀은 실존 인물인 윌리엄 J. 지메노의 아내 앨리슨 역을 맡았다. 질렌홀의 중도하차는 그가 지메노 부부의 집을 찾아가 자신의 2005년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지메노 부부에게 “만약 내가 앨리슨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던 것. 지메노 부부가 “이젠 이해한다”며 그의 출연을 승낙해 그의 중도하차는 해프닝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