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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잊어라, 이젠 ‘달고’다! <닥터 깽>

양동근이 <네 멋대로 해라>(이하 <네 멋>) 이후 3년6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조직의 배신으로 감옥에 가고 검찰로부터 “새 인생을 보장하겠다”는 은밀한 제의를 받은 뒤 가짜 의사가 된 깡패 ‘달고’(양동근)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닥터 깽>에서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극 후반부에는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정의로운 의사 유나(한가인)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의사 노릇까지 하지만 <네 멋>의 소매치기 복수처럼 아웃사이더로 돌아온 양동근은 “<네 멋>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커서 다른 작품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안방 복귀가 늦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닥터 깽>

그는 이 작품으로 <네 멋>의 콤비 박성수 PD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처음엔 의욕도 자신도 없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박 PD의 끈질긴 설득에 출연했다”는 그는 복수를 벗고 달고를 통해 그만의 카리스마를 다시 한번 뿜어내고 있다. 특유의 어눌한 말투, 야생마처럼 길들여지지 않은 듯한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모습이 달고 역에서도 배어난다. 그런 독특한 매력 때문에 마니아층을 확보한 그는 자신의 인기 요인에 대해 “고생 많이 한 듯한 외모”라며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양동근식 화법’으로 대답한다. 아역 출신인 그는 탄탄한 연기력 또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뉴논스톱>, 영화 <수취인불명> <와일드 카드> <바람의 파이터> 등을 뜨거운 연기에 대한 열정과 느낀 그대로 감정을 끌어내는 뛰어난 표현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한가인도 “<네 멋>을 보고 리얼한 연기에 감동받아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그의 연기력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는 4월12일에 선보일 3회부터 서울로 상경해 가짜 의사 노릇하며 유나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키워가는 과정을 선보일 것이다. 안방에 다시 얼굴을 내민 양동근은 리얼한 연기로 <네 멋> 처럼 또 한 차례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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