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보리울의 여름>을 만든 이민용 감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와 스크린쿼터 축소에 항의하며 아들 이삭(13)군과 함께 국토종단 대장정에 올랐다. 이 감독은 “영화감독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뒤 의미있는 방안을 구상하던 중 아들의 꿈이 영화감독인 것이 떠올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1일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을 출발한 이들 부자는 오는 20일 스크린쿼터 사수 장외농성이 진행되는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