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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파 여배우 모린 스태플턴, 세상을 뜨다.
씨네21 취재팀 2006-03-23

할리우드의 성격파 여배우 모린 스태플턴이 지난 3월13일 80살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했다. 그는 오스카상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두번의 이혼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겨운 여생을 보냈다. 그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오랜 흡연에 따른 만성 폐질환이었다고.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그 역시 화려한 성공 뒤 고독한 여생을 보내게 되는 할리우드 여배우의 전형적인 운명을 피할 순 없었다”며 숙덕거렸다. 다행이라면, 매사추세츠주 레넉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맞이한 마지막 순간만큼은 매우 평화로웠다는 것. 그는 1951년 뮤지컬 <장미 문신>으로 토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뒤 <레즈>와 트루먼 카포티의 이야기를 다룬 TV드라마 <에덴으로 가는 길 사이>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97년 출연한 그리핀 던 감독의 <애딕티드 러브>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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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GA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