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7일 <서동요>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 방영을 앞두고 3월 9일 햐얏트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감우성, 손예진, 공형진, 이하나등의 주연배우와 연출을 맡은 한지승감독이 참석했다.
그들은 사랑을 했고 결혼을 했다. 그리고 이혼을 했다. 여기서 끝난건가?. <연애시대>는 아니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드라마의 첫장을 펼친다. 3월 9일 햐앗트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는 이렇 듯 이혼 후 시작되는 두 남녀의 뒤늦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동진(감우성)과 은호(손예진)는 2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도 서로의 주변을 맴돌며 서로의 현재를 간섭한다. 물론 둘 사이엔 아이같은 물리적인 ’끈’은 없지만, 이혼 후에도 서로의 작은 변화까지 감지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끈’이 존재함을 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연애시대>는 ’미련’이나 ’정’을 넘어서,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그 끈의 실체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16부작으로 제작되는 <연애시대>는 극작가로 명성을 얻었다가 작년에 자살한 노자와 히사시의 98년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사전제작과 HD촬영, 감우성, 손예진, 공형진등 막강한 캐스팅, <하루>의 한지승감독과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박연선작가등 충무로에서 수혈된 제작진의 참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SBS 허웅 책임프로듀서는"여 주인공들끼리 눈을 부라리고 머리채를 휘어잡는 싸움도, 경영권을 둘러싼 이복형제간의 갈등도 없는 드라마"라고 <연애시대>를 소개하며 "세상이 진화하고 있고, 이에 맞추어 드라마도 진화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연애시대>가 드라마의 ’새 시대’를 열어갈 ’진화’ 한 드라마 일지는 방영이 시작되는 3월 27일 이후 판가름 날 일이지만, <왕의 남자> 흥행 후 TV로 ’금의환양’ 한 감우성의 자신감과 <외출>후 <작업의 정석>을 깨우친 손예진의 성숙함이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운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