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대단해∼. 리즈 위더스푼이 줄리아 로버츠를 누르고 가장 비싼 여배우의 자리에 등극했다. 차기작 <우리 가족의 문제>에 출연하는 대가로 무려 2900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된 것. 이는 2003년 줄리아 로버츠가 <모나리자 스마일>에 출연하며 받은 24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지난해까지 개런티가 1500만달러 내외에 머물렀던 위더스푼의 몸값이 급상승한 데는 지난 2월 <앙코르>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991년 <대니의 질투>로 스크린에 데뷔한 위더스푼은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2001년 <금발이 너무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피플>이 선정한 “미국영화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에도 이름을 올려 겹경사를 맞은 그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까지도 넘본다고 하니 이만하면 찐하게 앙코∼르 한번 외쳐줘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