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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2445여편의 영화를 본 최강의 영화광
2006-01-12

무시무시한 영화광이 있다. <LA타임스>는 컴퓨터 기술자인 54살의 리처드 트론콘이 지난 37년간 모두 2445여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엄청난 영화광은 1972년에 세웠던 176회 영화관람 개인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2005년에는 무려 177편을 극장에서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와 자주 갔던 드라이브 인 극장의 매력에 빠져 영화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군복무 시절에는 매일 최신작들을 단돈 50센트에 관람하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트론콘은 왜 <미스 에이전트2>나 <아일랜드> 같은 졸작들까지 관람해야 했냐는 <LA타임스>의 질문에 “나는 그저 영화를 좋아한다.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관계로” 2006년에는 기록 경신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가 하나 있다. “적어도 기네스북이 불러주지 않는 이상은.”

씨네21 취재팀·사진제공 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