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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남자와’ 웨딩마치를 울리다
2006-01-05

드디어 엘튼 존 경(58)께서 지난 12월21일 ‘남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평생 반려자가 된 주인공은 캐나다의 영화감독이자 올해 43살인 오랜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 엘튼 존은 게이로서 커밍아웃하기 전 음향 엔지니어 아내와 살았지만, 1987년 이혼 뒤 1993년에 데이비드 퍼니시를 만나 지금까지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왔다. 이번에 동성애 커플에게도 유산, 세금, 연금 등 이성애 기혼자들과 다를 바 없이 동등한 권리가 주어지는 법령이 통과되자 부리나케 식장으로 들어선 것. 결혼식은 윈저시에 있는 17세기풍의 시청에서 양가 부모와 아티스트 샘 테일러 우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5분간 진행됐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두 사람은 친절하게 팬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는 후문이다. 고향집에서 열릴 그의 결혼식 뒤풀이에는 조지 마이클(역시 6월에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오지 오스본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초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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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취재팀·사진제공 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