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매율에서 앞섰던 <킹콩>이 결국 <태풍>을 누르지 못했다.
<태풍>은 2주만에 전국 관객 300만을 돌파하며 지난 주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태풍>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21만 2천명, 전국 77만명을 보태 누적관객 325만명을 기록했다.
사전 예매율에서 <태풍>을 10~15% 정도 앞서갔던 <킹콩>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관객 20만을 보태, 전국 누적관객 215만 6천명을 기록했다. 박빙의 승부로 1위를 빼앗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개봉 2주차에 개봉 첫 주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며 선전했다.
3위는 복병 <작업의 정석>으로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 개봉해 103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연말 흥행 시즌이어서 이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개봉 첫 주에 관객 100만을 넘기는 정도의 성적표라면 비수기에는 1위에 오르고도 남을 만한 수치이다.
새롭게 개봉한 <파랑주의보>는 전국 관객 26만을 불러들이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