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르가 “가장 완벽한 브레송 영화”라고 상찬한 바 있는 작품. 발타자르라는 당나귀의 삶과 죽음을 다룬다. 당나귀는 애완동물로서 인간과 첫 인연을 맺는다. 하지만 새로 주인이 된 여성이 살해당한 뒤 발타자르는 사람들에게 매질을 당하기 시작한다. 당나귀는 빵집 주인의 손을 거쳐 서커스단으로 팔려가기도 하며 짐을 운반하는 역할도 거친다. 방앗간 주인의 소유물이 된 발타자르는 주인에게서 성자 대접을 받는다. 브레송 감독은 수난을 당하는 당나귀의 무심한 표정과 눈매를 카메라에 담는 것만으로 깊은 정서적 충격을 안겨준다. <당나귀 발타자르>는 동물에 관한 영화지만 동시에 인간의 잔인함과 파괴적 충동을 다룬, 심각한 영화이기도 하다.
TV영화...<당나귀 발타자르>
2001-08-09
Au Hasard Balthazar 1966년, 감독 로베르 브레송 출연 안느 비아젬스키 <EBS> 8월11일(토) 밤 10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