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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기다리는 지상파 TV 드라마 6편

홍경민 등 가수 출신 연기자 대거 등장 대하드라마·리메이크작도 기대

가고 오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조차 느낄 겨를이 없는 세밑이다. 일상은 팍팍하고 답답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드라마로 위안을 얻는 이들이라면 새해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지상파 방송 3사가 1월 방영을 준비 중인 드라마가 6편이다.

드라마 부문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문화방송은 세 편의 드라마로 재기에 나선다. 우선 일일 드라마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맨발의 청춘>은 이달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1월2일부터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정현정 극본, 이태곤 연출)가 시작한다. 철부지 고3인 은민(이영아)이 법대 고학생 태경(홍경민)을 만나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는 과정과 뒷이야기를 담았다. 연기자로 데뷔한 가수 홍경민과 한국방송 <황금 사과>에서 아역을 맡은 이영아의 연기가 기대된다.

<궁>

1월11일부터는 새 수목드라마 <>(인은아 극본, 황인뢰 연출)이 첫 전파를 탄다. 우리나라가 입헌군주정이라는 가정 아래, 17살 채경(윤은혜)이 왕세자 신(주지훈)과 결혼하면서 겪는 우여곡절과 왕위쟁탈전이 펼쳐진다. 16일 시작되는 새 월화드라마는 <늑대>(김경세 극본, 박홍균 연출). 에릭, 엄태웅, 한지민, 은이 등이 출연한다.

한국방송도 드라마 왕국을 지키기 위해 세 편의 드라마를 준비했다. 2일 새 월화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강은경 극본, 지영수 연출)이 문을 연다. 지능지수 65에 정신연령 7살인 27살 남자 하루(유건)가 뇌수술을 통해 지능지수 180의 천재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7일부터는 대하드라마의 맥을 잇는 <서울 1945>(이한호·정성희 극본, 윤창범·유현기 연출)가 시작한다. 광복부터 한국전쟁 종전까지 한반도와 옛소련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열정어린 삶을 담았다. 고두심, 김영철, 한은정, 소유진, 김호진, 류수영 등이 출연한다. 같은날 주말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박은령 극본, 김성근 연출)도 첫 방송을 선보인다. 암 선고를 받은 여성이 첫사랑과 재회를 하는 이야기로 유호정이 주연을 맡았다.

에스비에스의 새 드라마에도 눈길이 쏠린다. 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문화방송 <사랑과 야망>을 리메이크한다. 김수현 작가와 곽영범 피디가 다시 손을 잡았으며, 조민기, 이훈, 한고은, 이승연, 추상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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