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잊혀지지 않는 말투의 주인공 현영이 장기를 살려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그가 목소리를 빌려줄 역할은 내년 초 개봉예정인 애니메이션 기대작 <아치와 씨팍>의 캐릭터인 이쁜이. 완벽한 외모와 달리 목소리는 시끄러운 삼류 여배우다. 이미 기존 성우가 녹음을 마친 상태에서, 뒤늦게 캐스팅이 교체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류승범과 임원희가 각각 주인공 아치와 씨팍의 목소리로 출연한다.
윤제원, 황시온/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가 어린 주역을 결정했다. 눈먼 소리꾼과 그 이복동생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천년학>의 주인공 송화와 동호 역으로는 이미 오정해, 김영민이 낙점된 상태. 이들의 아역으로 출연할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제원과 황시온. 두 사람 모두 판소리를 수학 중이다.
로버트 드 니로/ 그동안 <미트 페어런츠> <샤크> <애널라이즈 디스> 등 최근 몇년간 이전의 묵직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영화에 얼굴을 비췄던 로버트 드 니로. 그가 과거의 위엄을 되찾는다. 드 니로는 차기작 <프랭키 머신의 겨울>에서 스스로 타깃이 됨을 깨닫는 마피아 행동대장을 맡는다.
장 르노, 안나 파킨, 맷 데이먼, 마크 러팔로, 매튜 브로데릭/ 장 르노, 안나 파킨, 맷 데이먼, 마크 러팔로, 매튜 브로데릭. <오션스 일레븐>급의 반짝반짝한 스타의 목록은 아닐지라도 나름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키워온 성실한 배우들의 목록이 눈길을 끄는 영화는, 폭스의 새 영화 <마가렛>. 버스 충돌사고를 목격한 젊은 여자(안나 파킨)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로, 장 르노는 남미의 백만장자를 연기한다.
애덤 샌들러, 돈 치들/ 애덤 샌들러와 돈 치들이 9·11의 상처를 보듬는 두 남자로 캐스팅됐다. 마이크 바인더가 연출하는 <Reign Over Me>는 9·11로 가족을 잃고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자(애덤 샌들러)와 그에게 도움을 주는 의사 이야기. 영화를 둘러싼 상황은 제법 치열하다. 이미 니콜라스 케이지를 캐스팅한 올리버 스톤과 <본 슈프리머시>의 폴 그린그래스 역시 9·11을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이다.
다이앤 키튼, 맨디 무어/ <내 말대로 해>(Because I said so). 다이앤 키튼과 맨디 무어(<워크 투 리멤버>), 엄청난 경력차를 자랑하는 두 여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치곤 제목이 살벌하다. 자신의 계획대로 딸이 살아주기를 바라는 참견쟁이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