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이 40%의 시청률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 <슬픔이여 안녕>, 3위 <프라하의 연인>, 4위 <별난여자 별난남자>라는 상위권 순위도 3주째 변동이 없다.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는 꾸준한 시청률로 2위를 지켜가고 있으며, <프라하의 연인>은 12회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으나 지난 주에는 또다시 시청률이 하락, 27.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 윤재희(전도연)가 사랑에 쩔쩔매는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초반에 강점으로 작용했던 톡톡 튀는 대사들이 극 내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하고 대사만을 위한 대사가 되면서 식상해졌기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밖에 KBS2의 개그콘서트가 고른 인기를 얻으며 2주 연속 5위에 올랐으며, SBS의 일요일이 좋다, KBS2의 스펀지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주에 첫 방송을 시작한 KBS2의 월화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은 15.6%로 17위로 데뷔하여,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SBS의 <서동요>에 0,2% 뒤지는 시청률을 보였다. 기대만큼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 따라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무난한 출발이다.
이번 주에는 <비밀남녀>의 후속작인 MBC의 새로운 월화드라마 <달콤한 스파이>가 첫 전파를 탄다. <달콤한 스파이>는 열혈 여경 이순애의 좌충우돌 경찰생활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수사물로 눈에 띄는 캐스팅은 없지만, <발리에서 생긴 일> <신입사원>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하지만 <서동요> <이 죽일 놈의 사랑>이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이 있어, 3파전에서 어느 만큼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후속작인 KBS의 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도 11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가수 이소라를 비롯해 개그맨 정찬우, 인기그룹 SS501의 김현중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