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공포에 관한 영화 <소름>이 8월4일 극장 개봉에 앞서 일찌감치 홈페이지를 열고 네티즌들을 유인하고 있다. 영화 못지 않게 알찬 홈페이지다. <소름>의 모티브를 품고 있는 <메멘토>를 비롯해 <플레이 백> <풍경> 등 윤종찬 감독의 단편영화가 올라 있는 건 물론이고, 출연 배우들과 감독 뿐 아니라 프로듀서 백종학, 촬영기사 황서식, 조명기사 최석재의 인터뷰까지 준비해둔 세심함이 돋보인다. 공포영화 스탭들이 “소름끼쳤던 순간”을 털어놓는 초미니 인터뷰들도 재미있다. <소름>의 무대인 미금아파트 복도로 시작되는 메인화면에서 각 주인공들의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이 홈페이지의 가장 매력적인 공간. 부천영화제 폐막작답게 영문홈페이지도 준비돼 있다. 한글홈페이지의 영어판이 아니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제작됐다. 영어에 자신없는 네티즌들도 반드시 들러볼 것을 권한다. 빠트릴 수 없는 것, <소름> 메이킹 필름들도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