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방영되는 <이 죽일 놈의 사랑>이 시청률 순위 바꿀까?
KBS2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이 42.7%의 시청률로 한 달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기가 높은 만큼 구설수에 오르기도 쉬워서, 최근 드라마 제작진은 드라마 속의 장면을 문제 삼는 대한의사협회와 택시협회의 항의로 잇달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30%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은 2위에 올랐다. 10회까지 방영되는 동안 30%를 넘지 못해 제작진의 애를 태우던 <프라하의 연인>은 12회째에 드디어 30%를 넘어섰다. 11회가 방영된 10월 29일에 27.7%를 기록했던 <프라하의 연인>은 다음 날인 30일에 30.2%를 기록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재희(전도연)와 상현(김주혁)의 키스신이 등장했다.
그밖에 KBS1의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가 25.8%로 4위에 올랐다. <별난여자 별난남자>는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벌써부터 조기종영 얘기가 나오고 있는 MBC의 일일연속극 <맨발의 청춘>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 '개그콘서트', '상상플러스', '일요일이 좋다' 등의 쇼 프로그램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몰래카메라를 부활시키고 박근혜 대표를 섭외하는 등 새롭게 개편한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시청률이 크게 오르며 11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주에는 가수 비(정지훈)가 격투기 선수로 출연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KBS2의 월화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첫 회가 방영된다. 주연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에게도 기대를 걸만한 드라마로, 이 최근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시청률 순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