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이 부천으로 돌아온다. PiFan의 조직위는 지난 9월23일 이장호 감독을 오는 2006년 7월에 열리는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의 집행위원장에 위촉한다고 밝혔다. 1997년 PiFan의 출범 당시 원년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이장호 감독은 집행위원장을 그만둔 이후에도 PiFan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영화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았다. 현재 이장호 감독은 전주시 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대 영상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이장호 감독의 복귀는 지난해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의 해촉으로 인해 빚어진 영화계와의 마찰과 진통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PiFan은 홍건표 부천시장에 의해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을 해촉한 이후 영화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집행위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영화제를 치렀다. 과연 이장호 감독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PiFan과 영화계를 중재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