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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美흥행 압승
윤효진 2005-09-12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는 여전히 2위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공포스릴러영화<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The Exorcism of Emily Rose)가 9월 둘째주말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3020만달러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역대 9월 개봉작 중 <스위트 알라바마>와 <러시 아워>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2000만달러를 들여 이 영화를 만든 소니 픽처스는 “1500만달러만 넘겨도 만족했을텐데 3020만달러는 정말 경이적인 수치”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고전적인 호러와 법정 드라마가 결합된 작품으로, 1976년 한 카톨릭 신부가 간질병을 앓는 여대생을 상대로 엑소시즘 의식을 행하다가 발생한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로라 리니가 문제의 사건을 의뢰받는 변호사로 출연했다.

지난주 1위였던 <트랜스포터2>는 입장수입 720만달러를 벌어들여 3위로 하락했다. 개봉4주차<40살까지 못해본 남자>는 2주 연속 2위에 올라 여전히 성인코미디가 강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주 흥행성적은 790만달러로, 1위와의 격차가 꽤 크다. 레이프 파인즈와 레이첼 와이즈의 <콘스탄트 가드너>는 4위에 랭크됐다. 이 영화의 스크린수가 1,2,3위작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데도 괜찮은 성적을 유지한 비결은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위로 데뷔한 <더 맨>(The Man)은 새뮤얼 잭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경찰 버디 코미디다. 특수요원(새뮤얼 잭슨)이 자기 동료를 죽인 범인을 찾아나섰다가 엉뚱한 세일즈맨(유진 레비)을 쫓게 되는 이야기.

흥행집계기관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는 이번주 상위 12편의 총 수입이 작년 이맘때에 비해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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