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연발의 못 미더운 사윗감(<미트 페어런츠>)과 미워할 수 없는 충직한 정원사(<반지의 제왕>), 벤 스틸러와 션 애스틴. 좀처럼 함께 엮일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사이엔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첫째, 재능을 인정받은 감독이자 배우다. 둘째,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의 부인과 살고 있다. 그리고 셋째, 최근 새로운 식구를 맞이했다. 지난 7월10일, 자신이 연출하고 출연했던 <주랜더>에서 만난 크리스틴과의 사이에 세살배기 딸을 둔 스틸러는, 퀸린 뎀시(Quinlin Dempsey) 스틸러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를 얻었다. 그로부터 2주 뒤. 10여년 전 단편영화를 연출하면서 부인을 만난 애스틴이 셋째딸 이자벨라를 낳았다고. 그나저나 <주랜더>와 <The Long and Short of It>(<반지의 제왕> 촬영장에서 찍은 단편영화. DVD에서 확인할 수 있다)을 마지막으로 연출 소식이 뜸한 두 사람, 이제 슬슬 감독의 꿈을 다시 품어보는 건 어떠신지.
벤 스틸러와 션 애스틴의 공통점
2005-08-11
벤과 션은 안녕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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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취재팀·사진제공 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