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애니메이션 포문을 연 <마다가스카>가 강력한 경쟁작 <우주전쟁>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서울주말 기준) <마다가스카>는 서울주말 이틀동안 14만9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아(더빙판 5만2천명 포함) 같은 기간 14만4천명을 기록한 <우주전쟁>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개봉 나흘간 전국누계는 57만9천명. <우주전쟁>의 두배가 넘었던 사전 예매율을 감안하면 실제 결과는 그만큼 폭발적이지 않지만 드림웍스의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하지만 초반반응이 <슈렉>만큼은 아니어서 장기흥행은 아직 미지수다.
한주만에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우주전쟁>도 쏠쏠한 한주였다. 전국주말 관객수는 47만2천명인데 이 기준으로만 따지면 <우주전쟁>이 1위였다. <마다가스카>가 신작 프리미엄 탓에 좀더 관객이 많았지만 주말장사는 <우주전쟁>도 뒤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국누계는 전주에서 100만을 더 보태 243만명을 기록중이다.
우호적이지 못했던 세간의 평과 실망스러웠던 사전 예매율을 볼때 <천군>의 선전은 놀랍다. 서울주말 관객수는 9만천5백명, 전국누계는 56만5천명에 근접한다. 이는 같은 신작 <마다가스카>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스크린 수(<마다가스카> 280개, <천군> 234개)와 관람등급에서도 불리했지만 이 정도면 선전했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제작비를 고려할 때 아직 갈길은 멀고도 멀다.
지난주에 같이 선보였던 <여고괴담4: 목소리>는 서울주말 4만5천, 전국 25만천명을 기록하며 4위로 데뷔했다. 전국 스크린수는 216개로 <천군>에 조금 뒤진다. 한편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는 전국누계 332만5천6백명을 기록해 현재까지 가장 짭잘한 수익을 거둔 외화가 됐다.
위 기사의 수치는 배급사 발표 기준입니다. 따라서 매주 화요일 영진위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수치 및 매출액을 공식 집계하는 통합전산망 연동 기준과는 다소 차이점이 있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