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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관] 국립의료원 버전의 , <메디컬 인베스티게이션>

<C.S.I>를 비롯한 수많은 과학수사 드라마의 물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을 시청자에게 또 하나의 독특한 드라마 시리즈가 찾아온다. 오는 7월4일부터 XTM에서 방송하는 <메디컬 인베스티게이션>(Medical Investigation)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NBC>를 통해 방영됐던 드라마. 파라마운트사와 NBC 유니버설이 공동 제작한 이 시리즈는 금요일 밤 10시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은 인기작이다.

2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메디컬 인베스티게이션>은 미국 국립의료원인 NIH(National Institute of Health) 소속 기동의학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규명하기 힘든 미지의 질병이나 극도로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해 한꺼번에 비슷한 증세의 환자들이 늘어났을 때, 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 의사, 독극물 전문가, 전염병학 전문가, 언론담당 공보관 등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들은 질병이 발생한 곳이면 어디든 출동해 질병의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 등을 밝혀 해결책을 찾아낸다.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는 정부의 명령과 같은 전권을 가지며 전염과 오염을 막기 위해 지역을 재구성하는 일까지 하는 등 ‘대단한’ 권한을 가진 이들이지만, 한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재미가 없을 수밖에. 때문에 이 드라마는 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쓴 모험 때문에 환자들과 같은 질병에 걸리거나 잦은 출장과 호출, 격무에 시달리며 가족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인간적인 모습에도 초점을 맞춘다.

팀의 리더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해내는 막중한 책임을 진 스티븐 코너 박사 역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에 출연했던 닐 맥도너가 맡았고, 인기 시리즈 <프랙티스>의 주인공 켈리 윌리엄스, 트로이 윈버시 등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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