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미남미녀들의 상판대기 수난시대였다. 톰 크루즈는 물세례를 받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맥주병을 맞고, 카메론 디아즈는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먼저 여러모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톰 크루즈. 그는 <우주전쟁>의 런던 프리미어에 참가했다가 영국 방송사 <채널4> 소속인 코미디언들에게서 물세례를 받았다. <채널4>는 새로운 코미디 깜짝쇼를 위해 이런 장난을 벌였지만, 안 그래도 심기 안 좋던 크루즈는 “이런 멍청한 새끼들!”이라고 외치며 대단히 흥분, 결국 4명을 고소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LA의 한 파티에서 파티에 숨어들어온 여자가 휘두른 맥주병에 맞아 귀 주위를 12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그러나 지난주 최고의 상판대기 수난 스타상은 카메론 디아즈에게 돌아가야 옳겠다. 그는 모나코에서 열린 상류사회 파티에 참석했다가 뉴질랜드 출신 모델에게 주먹으로 안면을 가격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디아즈가 모델의 비싼 드레스를 밟아놓고도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 잔인한 공격의 이유라고. 카메론 디아즈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성격 나쁜 모델 아가씨는 그칠 줄 모르고 디아즈를 공격하려 발버둥을 쳤다는 후문이다. 정말 무서운 상류사회다.
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 스타 수난주간
20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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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취재팀·사진제공 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