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탈출 성공기>라는 제목으로도 방영된 <어프렌티스>를 보고 매력을 느낀 시청자라면 Q채널에서 오는 6월23일부터 선보이는 <빌리언에어, 최고의 인재를 찾아라>(Rebel Billionaire)를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 미국에서 “You’re fired!”(넌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를 끈 <NBC>의 <어프렌티스>를 꺾기 위해 폭스에서 내놓은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유명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과 함께 진행하는 경영수업 리얼리티 쇼로, 2004년 미국 공중파 채널 리얼리티 쇼 부문 전체 시청률 4위, 12∼34살 남성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
12부작인 이 프로그램의 구성은 <어프렌티스>와 비슷하다. 총 16명의 남녀 출연자가 6주간 세계 10개국을 돌면서 경영능력과 담력 및 도전정신을 테스트하는 게임을 펼친다. 이 게임들은 리처드 브랜슨의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교통, 레저, 통신, 벤처, 오락 등 5개의 기업으로 이루어진 버진 그룹의 창업주인 브랜슨은 세계 최고 갑부 중 하나이자 일본에서 캐나다까지 기구를 타고 이동하기도 한 모험가. 게임 결과와 그의 판단에 따라 탈락자를 선정하게 되고, 최종 우승자는 상금 100만달러와 브랜슨의 경영 후계자 자격을 얻게 된다.
수천명의 신청자 중 엄선된 16명의 참가자들은 영국 옥스퍼드에 있는 브랜슨의 저택에서 첫 대면을 하기 전부터 이미 시험대에 오른다. 이들의 태도를 몰래 관찰하기 위해 브랜슨이 저택으로 가는 택시 운전사로 위장한 것. 결국 운전사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두명은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탈락의 아픔을 겪게 된다. 3000m 상공에 있는 두개의 열기구 사이에 있는 판자 건너기, 500달러로 비행기 승객에게 줄 선물 사기, 경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기 등 어려운 관문을 뚫고 브랜슨의 후계자가 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