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수사물 <C.S.I> 팬들에게 기쁜 소식. 지난해부터 학수고대하던 다섯 번째 시즌(24편)이 드디어 오는 6월6일부터 OCN를 통해 방영된다.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인 증거 분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라스베이거스 범죄 수사국의 활약상을 담은 <C.S.I>는 2000년 미국 <CBS>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시리즈다. 미국에서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03년, 200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영한 다섯 번째 시즌 또한 현재 캐치온 플러스에서 방송하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 등 새롭게 ‘뜨는’ 신작들의 공세에도 꿋꿋이 미국 내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5는 지난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가득하다. 첫회에서 우주인 복장을 한 변사체가 발견되는 것을 비롯해 주택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 극악무도한 연쇄살인사건 등 C.S.I 대원들에게 한층 고난도의 임무가 주어진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대원들의 실수담도 이번 시즌의 볼거리 중 하나다. 또한 시즌5에서는 혈흔 분석 전문가인 캐서린이 반장으로 승진해 그리섬 반장과 호흡을 맞추며 팀을 이끌어간다. 더욱 냉철해진 캐서린 반장의 활약상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수습요원으로 팀 내에 활기를 더해줬던 그렉이 정식 현장요원으로 합격하는 과정도 그려진다.
특히 시즌5의 마지막 편은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의 관심을 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맡았기 때문. “더 많은 벌레와 피가 나올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타란티노식 <C.S.I>는 훨씬 극적인 연출이 예상된다. 마지막 편은 미국 TV시리즈 <배트맨>에서 악당 리들러로 주목받은 프랭크 고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S.I> 시즌5는 최근 타계한 그의 마지막 출연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