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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찬가’ 는 스포츠카 찬가?
윤영미 2005-06-02

자동차 전시장 온듯

문화방송 주말드라마 <사랑찬가>(극본 최윤정,연출 조중현)에 다양한 스포츠카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카레이서로 등장하는 김민은 튜닝카 투스카니를 몰면서 김지훈과의 10살 연하 사랑 레이스를 벌인다. 이들이 엮어가는 러브스토리와 함께, 정열적인 카레이싱 장면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제의 자동차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차량은 김민의 투스카니2.0. 겉모양만 봐서는 일반 투스카니2.0과 똑같다. 하지만 최고출력 143마력/6000rpm의 투스카니2.0 모델에 엔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터보차저(공기과급기)와 인터쿨러(공기냉각기)를 부착하고, 주행 중의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과 쇽업소버 등을 교체한 ‘가레트 터보 투스카니2.0’은 250마력/6000rpm으로 포르쉐 박스터의 최고출력인 240마력/6000rpm보다도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극중에서 김민이 타는 또다른 경주용 차는 GT1으로, 일반적인 스포츠카를 경주용으로 개조했다. 최고출력 256마력/7500rpm, 최고토크 26.1kg.m/6800rp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일반 자동차와는 구조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전문 카레이서만 운전할 수 있다. 시가 6억원을 호가하는 이 차는 지난 3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BAT GT 챔피언십’ 2차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인디고가 지원하고 있다.

김지훈이 타는 경주용 차 F1700도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F1700은 최고속도가 시속 250km, 최고출력 138마력/6000rpm으로 자동차 경주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엔진을 달아 일반 도로에서는 운행할 수 없다. 코너를 돌 때 속도를 덜 줄이고 갈 수 있도록 차체가 낮으며, 바퀴가 차체 밖으로 돌출돼 있다.

이 밖에 김지훈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전광렬도 극중에서 이탈리아 경주용 스포츠카 마세라티 스파이더를 타고 나온다. 마세라티는 최고출력 385마력, 최고시속은 285km으로 시속 0에서 100km를 만드는 데 4.8초밖에 걸리지 않는 뛰어난 가속성을 가진 차다. 이 차량은 개발 초기부터 페라리가 주도해 완전 페라리 기술로 만들어진 차로, 부드러운 가죽과 손목시계 같은 속도계 등 인테리어가 마세라티만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