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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관] 소문난 아줌씨들이 온다, <위기의 주부들>

오는 25일부터 캐치온 플러스를 통해 방송되는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은 현재 미국에서 1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C.S.I>와 시청률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인기 시리즈다. 지난해 10월3일 <ABC>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지난 4월30일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로라 부시가 “대통령이 밤 9시에 잠들면 나는 <위기의 주부들>을 튼다. 나야말로 위기의 주부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월에 열린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섹스 앤 시티>와 사라 제시카 파커를 누르고 ‘TV시리즈 최우수 작품상’과 ‘TV부문 여우주연상’(테리 헤처)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위기의 주부들>은 4명의 주부들의 지루한 일상과 일탈, 그리고 이들이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다.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혼녀 수잔(테리 헤처)과 4명의 말썽꾸러기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지친 리네트(펠리시티 허프만), 완벽한 주부가 되려고 하는 브리(마샤 크로스), 부자 남편 덕에 풍족한 삶을 살지만 불만이 많은 전직 모델 가브리엘(에바 롱고리아)이 그 주인공. 한적하고 우아한 교외마을에서 살아가던 이들은 친하게 지내던 또 한명의 주부 메리 앨리스 영이 권총 자살을 했다는 비보를 접하게 되고, 그의 유품을 정리하다 협박 편지를 발견한 뒤 이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고 사건을 추리해 나가기 시작한다.

주부들의 일상과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과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외에 멋진 남자주인공들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수잔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배관공 마이크, 가브리엘과 바람을 피우는 어린 정원사 존, 가브리엘의 남편 카를로스는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많은 미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기에 <섹스 앤 시티> <프렌즈>를 대체할 만한 TV시리즈라는 평가까지 받는지, 이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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