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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관] 수사물과 법정물을 한큐에~, <뉴욕특수수사대>

지난 3월23일부터 OCN에서 방송을 시작한 <뉴욕특수수사대>는 <C.S.I> <로 앤 오더> 등 범죄수사물 팬들에겐 반가운 선물이다. 원제 <Law & Order: Criminal Intent>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NBC>의 대표 프로그램 <로 앤 오더>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스핀오프(Spin-off, 특정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배역과 장소 등을 바꿔 또 다른 드라마로 만드는 것) 시리즈다. 1990년 첫선을 보인 <로 앤 오더>는 1991년부터 2003년까지 13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1997년에는 최고 작품상까지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16개의 시즌이 탄생한 미국의 인기시리즈다.

<로 앤 오더>의 베테랑 프로듀서 르네 발서가 극본을 맡아 치밀하고 긴박하게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뉴욕특수수사대>는 현재 미국에서 시즌4가 방송되고 있으며 OCN에서는 2001년 9월부터 2002년 5월까지 방송됐던 시즌1을 내보내고 있다. 총 22부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6월 초까지 방영되며 국내 시청자의 반응이 좋으면 다음 시즌도 계속해서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에도 이미 소개된 바 있는 <로 앤 오더>의 또 다른 스핀오프 시리즈 <특수수사대 SVU>가 성범죄 전담반의 활약상을 그렸다면 <뉴욕특수수사대>는 강력범죄가 많은 뉴욕 경찰과 검사로 이루어진 특수수사대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뉴욕특수수사대>의 장점은 수사물과 법정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부는 범죄를 저지른 범인과 그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특수수사대의 활약이 주로 그려지지만 후반부는 사건의 전모를 알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검찰이 주인공이 되어 범인의 범행동기를 분석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통쾌한 결말을 보여준다.

<뉴욕특수수사대>의 최정예요원은 모두 4명. 영화 <맨 인 블랙>에서 외계인의 숙주가 되어버린 농부 역할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직관력 있는 강력계 형사 로버트 고렌 역을 맡아 사건을 이끌어간다. 그와 호흡이 척척 맞는 파트너로 강인하고 독립적이며 세련된 여형사 알렉산드라 임스 역은 캐서린 어브가 맡았으며 제이미 셰리던이 연기한 야심있고 정치적인 상관 제임스 디킨스 경위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법정공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직한 뉴욕지방검사 론 카버 역은 코트니 B. 반스에게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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