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액션스타 빈 디젤이 시대극에 도전한다. 제2차 포에니 전쟁의 영웅이며 코끼리를 타고 피레네산맥을 넘었던 카르타고의 맹장 한니발에 대한 영화 <한니발>을 출연 및 감독할 것이라고 지난 2월22일 밝힌 그는 “<한니발>은 이제까지 기다려온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그는 훌륭한 조언자인 멜 깁슨이 만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니발>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처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군대를 구성한 인간 군상의 여러 문화적 충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한다. 평소 판타지 계열의 비디오게임 <던전 앤 드래곤>에 심취했던 빈 디젤의 취향도 반영될 것이다. <알렉산더>의 실패로 신중해진 스튜디오들을 설득하기 위해 빈 디젤은 <한니발>의 예산을 2억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축소했다. 로스 레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니발>에는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에서 그와 함께했던 네덜란드 배우 요릭 밴 와게닌젠도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2006년에 크랭크인할 예정.